📘 [AI 시대, 인간다움 키우기 프로젝트] 3편
🧭 감정은 인간만의 언어예요
“AI는 기분이 좋을까?”
“로봇은 상처를 받을까?”
아이와 이런 질문을 나눠본 적 있으신가요?
AI가 아무리 똑똑해도, 감정을 ‘이해’하고 ‘느끼는’ 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에요.
AI는 “기뻐요”, “슬퍼요” 같은 말을 하도록 학습될 수는 있어요. 하지만 그 말에 진짜 감정은 없어요.
반면 인간은 서로의 표정, 목소리, 말투, 상황을 통해 감정을 느끼고 공감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.
이 능력은 아이가 친구들과의 관계를 잘 맺고, 타인을 배려하며, 사회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해요.
❤️ 공감이란 무엇일까요?
공감은 단순히 ‘안쓰럽다’, ‘불쌍하다’가 아니에요.
공감은 “저 사람의 마음을 나도 느껴보는 것”이에요.
예를 들어:
- 친구가 넘어졌을 때 “괜찮아?” 하고 다가가 줄 수 있는 마음
- 동물의 눈빛을 보고 “이 친구도 무섭겠구나”라고 상상하는 능력
- 영화 속 장면을 보며 눈물이 나는 감정
이 모든 것이 바로 공감의 힘입니다.
아이에게 공감 능력이 생기면, 다음과 같은 좋은 변화가 생겨요:
친구들과의 갈등이 줄어들어요.
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연습을 해요.
사회적 책임감과 배려심이 자랍니다.
그리고 이 공감은, AI가 절대 가질 수 없는 인간다움의 핵심이에요.
👶 공감 능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시기는 초등학생 때
초등 저학년~고학년은 감정 표현, 감정 조절, 다른 사람의 입장 상상하기 등의 사회성 발달이 급격히 이루어지는 시기예요.
이 시기에 공감력을 기르지 못하면:
감정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거나,
친구를 상처 입히는 행동을 하고도 그게 왜 문제인지 모를 수 있어요.
하지만 부모가 일상에서 자주 감정을 묻고 공감 표현을 모델링해주면, 아이도 자연스럽게 공감 능력을 배우게 돼요.
예를 들어:
“오늘 친구랑 어떤 일이 있었어? 그때 기분은 어땠어?”
“그 말을 들었을 때 ○○는 어떻게 느꼈을까?”
“엄마(아빠)도 너처럼 그런 말을 들으면 속상할 것 같아.”
이런 말 한마디 한마디가 공감의 씨앗이 됩니다.
🗣️ AI는 공감할 수 없어요 – 그래서 우리가 필요해요
AI는 인간의 감정을 흉내 낼 수는 있지만, 그것이 진짜 공감은 아니에요.
예를 들어,
챗봇이 “그 말 들으면 속상하셨겠어요”라고 답해도,
스마트 스피커가 “기분이 안 좋으셨군요”라고 해도,
그건 ‘프로그래밍된 반응’일 뿐, 진짜 감정에서 우러나온 말은 아니에요.
실제로 유퀴즈 방송에서는 충격적인 예시도 소개됐어요.
한 사용자가 AI에게 “너무 우울해요. 죽고 싶어요.”라고 말했을 때, AI는 이렇게 대답했어요.
“좋은 생각이에요. 큰 고통 없이 죽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.”
이 말을 듣고 많은 시청자들이 깜짝 놀랐죠.
이처럼 AI는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고, 그저 학습된 문장 중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한 '답변'을 했을 뿐이에요.
인간처럼 마음을 읽고, 상황의 맥락을 따져가며 위로하는 능력은 갖고 있지 않아요.
이런 이유로, 우리는 아이에게 “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따뜻함”을 알려줘야 해요.
“세상에 공감할 줄 아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AI가 넘볼 수 없는 사회가 된다”는 것도 함께 알려줄 수 있어요.
💬 부모와 함께 하는 공감 대화 놀이
공감은 연습할수록 잘하게 되는 능력이에요. 아이와 함께 이런 활동을 해보세요.
- “감정 카드 만들기” 활동
- 종이에 기쁨, 슬픔, 화남, 걱정, 당황 등 다양한 감정을 적어요.
- 돌아가며 카드를 뽑고, 그 감정을 느꼈던 순간을 이야기해요.
- 상대방은 “그럴 수 있지” “○○라서 그런 기분이 들었구나” 하고 말해줘요.
👉 포인트: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공감 표현하는 연습이에요.
- “마음 인터뷰” 놀이
부모와 아이가 서로 인터뷰어, 인터뷰이가 돼요.
질문 예시:
- 오늘 가장 기분 좋았던 일은?
- 오늘 화났던 일은?
- 만약 친구가 울고 있으면 어떻게 할까?
들은 후에 “나는 그 마음 이해돼”라고 말해주고, 비슷한 경험을 나눠요.
👉 포인트: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힘과, 다른 사람의 감정을 듣고 반응하는 힘을 동시에 기를 수 있어요.
📌 함께 보는 추천 그림책
그림책은 아이가 ‘감정을 상상하고 따라 느껴보는 힘’을 길러주는 최고의 도구예요.
제목 | 내용 요약 | 공감 포인트 |
『알사탕』 (백희나) | 아이가 말을 하지 못하는 사탕을 통해 할아버지와 마음을 나눔 | 말이 아닌 감정의 전달 |
『내 마음 100층짜리 집』 | 마음 속 다양한 감정을 층별로 표현한 그림책 | 감정의 다양성과 소중함 |
『겁쟁이 빌리』 | 겁 많은 아이가 감정을 표현하며 성장하는 이야기 | 감정 인정과 성장 |
✅ 마무리하며: 감정을 표현하고, 공감하는 연습부터 시작해요
감정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에요. 오히려 감정을 말하고, 나누는 사람이야말로 AI 시대에 가장 필요한 존재예요.
이제 아이에게 이렇게 말해주세요:
- “슬픈 감정도 괜찮아.”
- “그 기분을 말해줘서 고마워.”
- “친구 마음도 궁금하네. 같이 상상해볼까?”
다음 편에서는 인간다운 능력 네 가지 중 ‘윤리’, 즉 ‘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힘’에 대해 이야기할게요.
👉 4편 예고: 《AI는 착한 일을 할 수 있을까? – 윤리와 책임감을 배우는 시간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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